질병관리청(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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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특히 폭염 심각 "사망자 10명 중 6명이 80대' 폭염 사망의 진짜 위험 장소는 '집'이였다
최초 작성: 2026.08.18 이번 발표를 보고 한참 앉아 있었습니다.정부가 8월 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놓은 자료의 제목이 이렇습니다. "온열질환 사망자 10명 중 6명 초고령층 80세 이상 집중 보호 추진."숫자를 열어보면 이렇습니다. 5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2,441명. 이 중 80세 이상은 300명으로 12.3%입니다. 그런데 추정 사망자 21명 중 13명, 그러니까 62%가 80세 이상이었습니다.환자의 12%가 사망자의 62%를 차지합니다.그리고 8월 7일 하루에만 202명이 쓰러지고 3명이 돌아가시면서 누적 환자는 3,089명, 사망자는 26명이 됐습니다.오늘이 8월 13일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1. 인구 대비로 보면 완전히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통계를 읽..
2026.08.18 -
석 달 만에 33배 늘어난 수족구병 연중 최고점입니다
최초 작성: 2026.08.15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시는 분이라면 이번 주가 고비입니다.질병관리청이 8월 3일 브리핑에서 수족구병 유행이 심각한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석 달간 환자 발생률이 33배 폭증했다고 밝혔습니다.33배라는 숫자가 과장처럼 들리실 수 있는데, 실제 수치를 따라가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5월 말(22주 차)에 외래환자 1,000명당 4.3명이던 것이, 7월 중순(29주 차)에는 31.4명이 됐습니다. 0~6세만 보면 43.8명입니다.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게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관리지침에 따르면 수족구병은 평균적으로 5월부터 증가해 8월(31~35주)에 최대 발생합니다. 작년의 정점은 8월 10일에서 16일 사이(33주)였습니다.오늘이 8월 13일. 정확히 작년 정점 주간의..
2026.08.15 -
오늘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 모기에서 원충이 나왔다는 뜻
최초 작성: 2026.08.13 오늘 나온 소식입니다.질병관리청이 8월 1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채집한 얼룩날개모기류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경보"라는 단어가 붙었으니 뭔가 심각한 일이 벌어진 것 같은데, 정작 무슨 뜻인지는 잘 와닿지 않으실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핵심은 이겁니다. 모기에서 원충이 검출됐다는 것은, 그 모기에 물렸을 때 실제로 말라리아에 감염될 가능성이 생겼다는 뜻입니다.지금까지는 "모기가 많아졌다"는 이유로 내려진 경고였습니다. 이번엔 다릅니다. 그 모기가 실제로 병원체를 갖고 있다는 게 확인됐습니다.1. 주의보와 경보는 무엇이 다른가시간 순서대로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6월 22일 — 전국 말라리..
2026.08.13 -
환자는 줄었는데 사망자만 늘었습니다 "올여름 온열질환 통계가 이상합니다"
최초 작성: 2026.08.04 숫자를 잘못 읽었나 싶어서 두 번 확인했습니다.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보다 확실히 적습니다. 그런데 사망자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합니다. 환자가 줄었으면 사망자도 줄어야 정상인데, 그렇지가 않습니다.질병관리청 집계로 7월 29일까지 온열질환자는 1,638명, 사망자는 12명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환자 2,779명, 사망자 16명이었습니다. 환자 수는 작년의 약 60%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사망자는 75%나 됩니다.더 걱정스러운 건 그다음입니다. 7월 25일에 6명이던 누적 사망자가 나흘 뒤인 29일에 12명으로 두 배가 됐습니다. 나흘 만에 여섯 명이 더 돌아가신 겁니다.그리고 8월 2일 기준으로는 누적 환자 2,025명, 사망자 16명입니다.오늘이 8월 4일..
2026.08.04 -
폭염 사망자 35%가 이 열흘에 몰립니다(7월 말, 지금이 가장 위험한 이유)
최초 작성: 2026.07.31여름마다 반복해서 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는 다들 "덥네요" 하면서도 그럭저럭 버팁니다. 그러다 장마가 끝나고 하늘이 새파랗게 개는 순간, 갑자기 사람들이 쓰러지기 시작합니다.올해도 정확히 그 시점에 와 있습니다. 기상청 발표로 제주는 7월 19일, 중부와 남부는 26일에서 27일 사이에 장마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가 문제입니다.숫자로 보면 이 열흘이 얼마나 위험한지 훨씬 분명해집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한 해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 4,460명 중 약 30%인 1,341명이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단 열이틀에 몰렸습니다. 사망자는 더 극단적입니다. 연간 추정 사망자 29명 중 10명, 약 35%가..
202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