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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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사망자 35%가 이 열흘에 몰립니다(7월 말, 지금이 가장 위험한 이유)
최초 작성: 2026.07.31여름마다 반복해서 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는 다들 "덥네요" 하면서도 그럭저럭 버팁니다. 그러다 장마가 끝나고 하늘이 새파랗게 개는 순간, 갑자기 사람들이 쓰러지기 시작합니다.올해도 정확히 그 시점에 와 있습니다. 기상청 발표로 제주는 7월 19일, 중부와 남부는 26일에서 27일 사이에 장마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가 문제입니다.숫자로 보면 이 열흘이 얼마나 위험한지 훨씬 분명해집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한 해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 4,460명 중 약 30%인 1,341명이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단 열이틀에 몰렸습니다. 사망자는 더 극단적입니다. 연간 추정 사망자 29명 중 10명, 약 35%가..
2026.07.31 -
열대야에 잠 못 드는 게 의지 문제가 아닌 이유(2,300만 건 수면 데이터가 보여준다)
최초 작성: 2026.07.28"잠자리에 일찍 누우면 되잖아요."여름철 수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런 말을 듣게 됩니다. 잠을 못 자는 게 생활 습관이나 의지의 문제라는 전제가 깔린 말입니다. 저도 한때는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나온 대규모 연구들을 들여다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밤 기온이 올라가면 사람의 수면은 거의 예외 없이, 그리고 상당히 정확하게 계산 가능한 만큼 줄어듭니다. 개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말입니다.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열대야에 잠을 설치는 것이 왜 개인의 문제가 아닌지, 그리고 그럼에도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입니다.2,300만 건의 수면 기록이 보여준 숫자왜 더우면 잠이 안 오는가 — 체온 하강이라는 스위치깊은 ..
2026.07.28